알파세대는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태어나 디지털 기술에 완전히 적응한 세대입니다. 이들의 문화와 가치관은 기존 세대와 큰 차이를 보이며, 소비 트렌드부터 사회제도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파세대란?

세계적인 기준으로 2011년부터 2024년 사이에 출생한 알파세대는 기술 발전의 최첨단을 경험하며 자란 '디지털 원주민'입니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새로운 가치관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죠. 알파세대가 주축이 되어 미래 사회는 지금과 매우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기준으로 알파세대 출생자는 약 45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요,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바로 이전 세대인 Z세대보다 인구가 적다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생활

알파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 SNS, OTT 서비스 등 디지털 문화에 노출되었습니다. 유튜브, 틱톡, 넷플릭스 등을 자유자재로 즐기며 성장한 이들에게 디지털 기술은 '모국어'나 다름없습니다. 이전 세대인 Z세대는 디지털 문화가 대중화되는 과정을 경험했지만, 알파세대는 그 이후에 태어나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라이프를 누립니다.

서브컬처의 주류 편입

알파세대 부모인 밀레니얼 세대가 일본 대중문화에 개방적이었던 영향으로 알파세대는 과거 '비주류'로 여겨졌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특히 TikTok에서 각종 애니메이션 클립, 음성 합성 엔진 OST 등이 범람하면서 서브컬처가 주류 문화로 편입되고 있죠. 초중고생들 사이에서도 동료를 '오타쿠'라고 부르며 비난하는 일이 크게 줄었습니다.

소비에서도 '가치' 중시

알파세대는 경제 저성장기에 태어나 사치재 소비를 지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시적 소비가 줄어들고, 실용적이고 검소한 소비문화가 자리 잡힐 것으로 예상되죠. 이들은 부모 세대인 밀레니얼세대처럼 명품, 고가 차량, 해외여행 등에 혈안이 되기보다 가치 있는 곳에 합리적으로 소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도 변화의 중심에 서다

저출산으로 인해 알파세대의 인구가 이전 세대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여러 제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202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초등학생이 되는 알파세대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규모 학교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더불어 2030년대에는 저출산으로 징병 인원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여성 징병제 도입 또는 복무 기간 연장, 이민과 다문화 사회 촉진 등 군대 제도 개편 방안이 적극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산율 저하는 고등교육 수요 감소로 이어져 대학 진학에 대한 알파세대의 인식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맺음말

알파세대는 디지털 생활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검소하고 합리적인 소비 가치관을 지녔으며, 기존 서브컬처를 주류 문화로 인정하는 개방적 태도를 보입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알파세대가 주도하는 미래 사회는 지금과 판이하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교, 군대는 물론 대학 진학 문화에 이르기까지 근본적인 변화를 맞게 될 것입니다.